[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르헨티나는 이란 핵협정 타결로 미국이 1994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혐의자로 지목된 한 이란인이 인터폴의 수배자 명단에서 제외되는가를 미국에 문의했다.
헥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29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이번 핵협정 타결로 유럽연합(EU)이 아흐마드 바히디 전 이란 국방장관을 제재자 명단에서 제외키로 동의했다는 보도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메르만은 EU에도 유사한 서한을 보냈다.
아르헨티나는 오랜동안 바히디가 1994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태인 교민회관 폭발사건에 연루됐다고 지목해왔다.
이 폭발사고로 85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으며 인터폴은 이와 관련해 바히디 등 수명의 이란 관리들을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
이란은 이를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