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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BS '미세스캅' 김희애, '우아함 대신 거친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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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지난해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우아한 교수를 연기하며 19살 어린 유아인과의 로맨스를 펼쳤던 배우 김희애(48)가 SBS TV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연출 유인식, 안길호)의 형사로 컴백한다.

김희애가 연기하는 '최영진'은 남다른 카리스마와 노련한 수사력, 거칠면서도 따뜻한 성격으로 '최영감'으로 통하는 억척스러운 인물이다. 남자보다 더 강한 성격으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들어 흉악범들을 때려잡는다.

29일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유인식PD는 "김희애의 우아함과 기품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벗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최근에 김희애가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밀회'의 '오혜원'이나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아름답고 다정한 누나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김희애는 "'최영진'은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을 연기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몰라서 꼭 내가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급격한 캐릭터 변신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 나이가 되면 맡는 배역이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최영진'은 활동적인데다가 '최영진'이라는 한 사람으로 바로 설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욕심이 났습니다."

그러나 백 점짜리 경찰인 '최영진'은 빵 점짜리 엄마라는 죄책감에 경찰과 엄마, 두 역할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김희애의 대사 '경찰이기 이전에 엄마니까. 하은이 엄마니까'에서 드러난다,

결국 유인식PD가 '미세스 캅'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선택과 그 과정에 따르는 고민이다. 경찰과 엄마, 하나만 잘 하기도 어려운 두 일 사이에서 헤매고 고민하는 '최영진'의 모습을 통해 수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선택하고 포기해야 하는 일을 앞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하고 싶다는 의도다.

 "엄마로서,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게 정말 힘듭니다. '최영진' 역시 밖에서도 일 때문에 힘들고, 집에 오면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고통이 많은 인물이에요. 어떤 엄마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18부 동안 엄마로서, 경찰로서의 고군분투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전작으로 미모와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김희애는 이번에 미모를 포기했다. "아줌마, 경찰이 화장을 제대로 했겠냐"며 "엉망진창"이라고 말한 그는 "많은 시청자분들이 배신감을 느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과격한 액션연기로 흐르는 땀에 화장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눈 가리고 아웅해서 진짜처럼 안 보이면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에 몰입하지 못하실 것 같아서요. 이 작품을 끝으로 어디서도 날 불러주지 않아도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허정도, 손병호, 신소율, 이기광 등이 함께 출연한다.

 '상류사회' 후속으로 오는 8월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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