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日, 최대수출시장 중국에 대한 독일의 급속한 시장 잠식에 긴장

URL복사

2008년 이후 獨 對中 수출 2배 이상 는데 비해 日은 3.3% 증가 그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의 대중국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독일의 중국 수출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29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의 파워하우스 독일의 중국 수출액은 2008년 이후 두 배로 성장해 지난해 수출액은 825억 달러(95조4850억 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의 중국 수출액은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일본의 2014년 중국 수출액은 1090억 달러(126조1560억 원)로 선두 자리는 빼앗기지 않았다.

일본의 중국 수출이 부진해진 것은 일본 대기업인 토요타자동차 및 에어컨 제조업체인 다이킨 등이 중국 등의 저비용 국가로 생산설비를 옮겨간 것도 부분적 요인이다. 해외에서 생산되어 판매된 제품은 국내총생산(GDP) 순수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제조업체들은 다른 선진국 업체와 마찬가지로 수년 간 중국을 비롯한 저비용 국가로 생산설비를 옮겨갔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08~2009년 금융위기로 인해 엔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그렇다고 해서 독일 기업들이 중국 현지 생산공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독일 자동차 제조그룹인 폴크스바겐AG를 비롯해 전자기업인 지멘스 AG에 이르기까지 독일도 중국 등지에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통계청 자료 보고에 따르면, 독일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지만 일본은 15%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볼때, 일본보다 독일이 수출로 인한 제조업에서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의 경제학자인 오키 히로미에 따르면, 독일은 몇 해 전 이미 법인세 인하 및 노동시장의 유연화 정책을 시행했다. "독일은 공격적으로 구조 개혁을 단행했다"고 오키는 말했다.

이 정책이 현재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연구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은 대중국 수출물량에서 일본을 앞섰으며, 섬유에서부터 정밀공구에 이르기까지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도 일본을 능가했다.

통화가치 변동은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지만, 독일과 일본의 대중국 수출 경쟁이 통화가치 변동에 따른 것은 아니다. 물론 2008년 이후 유로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독일 수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2011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엔화 가치가 올라 상대적으로 독일이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일본 엔화 약세가 시작됐고, 2012년 12월 아베 제2차 내각 출범 이후로는 더 가속화돼 엔화 가치가 30%나 하락하는 등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