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은 27일 기후변화는 "우리 시대의 가장 급한 위협의 하나"라면서 이를 막기 위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그는 2027년까지는 모든 미국 가정이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게 되는 획기적인 계획들을 내놨다.
그럼에도 그는 환경보호 운동가들이 반대하는 캐나다로부터의 키스톤XL송유관 건설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기후변화는 민주당 예선 마당에서 중요한 이슈가 돼 있다.
2016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 가운데 버몬트 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전 메릴랜드 주지사 마틴 오말리는 몇주전 아이오와 주에서 소비용 에너지 사용만이 아니라 공업과 교통용의 에너지 사용과도 관련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2050년까지는 미국이 전면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 재선주자들은 대부분 기후변화가 시급한 문제를 제기한다는 데 회의적인 반응이거나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들은 미국 경제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값비싼 계획을 반대하며 화석연료의 생산 증가를 지지하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2020년까지 5억 개의 태양광 패널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디모인의 한 친환경적 버스 정거장을 방문한 뒤 그런 목표들은 달성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정류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재활용 자재로 건설됐으며 태양광전지와 빗물 등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