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케냐가 약속과 위험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면서 부패를 근절하고 여성과 소수파를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하며 미래에 대한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26일 아버지의 고국인 케냐 방문을 마치고 에티오피아로 떠나기 전의 고별연설에서 오늘날의 케냐는 자신의 미래를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 나이로비의 한 스포츠 경기장을 입추의 여지 없이 메운 4500명의 군중들에게 오늘날 케냐의 젊은이들은 백인들의 요리사로 일했던 자신의 할아버지와 다른 미래가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오바마는 케냐가 취약한 민주주의와 급성장하는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들"을 해야만 한다고 강변했다.
오바마의 연설이 끝나자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가 공항으로 가는 연도에는 두터운 인파가 몰려왔으며 많은 사람들은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지붕위로 올라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