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최악의 경제 위기에 따라 내무부 직원 수를 전체의 10%에 상당하는 11만 명, 감축해 100만 명 수준으로 줄이도록 하는 대통령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CNN 머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올해 국방부를 제외한 전체 정부 부처의 예산을 10% 삭감했다.
내무부는 경찰과 무장 치안경찰, 교통안전 담당자들을 채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올해 국제유가의 대폭적인 하락에 우크라이나 내전에 개입한데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라는 2개의 충격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러시아 경제는 올해 1분기 -2.22% 성장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이 -3.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져 -1%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정부 부처의 예산을 10% 삭감하면서 자신의 봉급 역시 10% 삭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6월 러시아의 실업률은 5.4%를 기록해 지난해 6월의 4.8%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