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예멘 사나에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2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의료 관계자들이 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연합군이 타이즈주의 항구도시 모카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면서 곳곳에 화염이 치솟아 올랐고, 불 타 숨진 희생자의 시신이 쌓였다고 밝혔다.
공습으로 숨진 민간인 가운데는 어린이와 노인, 여성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교전으로 현지 도로가 대부분 훼손돼 부상자 이송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 같은 주장에 관련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아울러 이날 후티 반군과 친정부 세력이 타이즈주와 마리브주에서 교전하면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유엔은 3월26일 시작된 사우디 주도 연합군 공습 이후 격렬해진 예멘 내전으로 지금까지 3640명이 숨졌고 이들 중 절반 정도가 민간인이라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