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피에르 은쿠룬지자(51) 부룬디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치러진 대선에서 은쿠룬지자가 69%의 득표율로 19%를 얻은 라이벌 후보 아가톤 르와사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은쿠룬지자 3선 도전에 일부 야당 그룹이 선거 보이콧에 나서고 강력한 후보자가 없어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르와사 후보는 자신의 선거캠페인이 관리들의 방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대선이 폭력과 야당 위협, 독립 언론 폐쇄, 은쿠룬지자의 3선 도전 위헌성 문제 등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은쿠룬지자 3선 도전에 항의한 시위자들은 은쿠룬지자의 3선 출마는 25만여 명이 숨진 내전을 종식한 '아루샤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투족인 은쿠룬지자는 지난 2005년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2010년에는 경쟁 후보 없이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