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의 테러전담 경찰은 운동장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주장을 설파한 혐의로 시드니의 고교생 한 명을 수사 중이라고 호주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중상류층 거주 지역인 에핑의 이 학교는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은 극단주의가 뉴사우스웨일즈(NSW) 교육계에까지 퍼져 나갈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경찰은 시드니에 있는 학교들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에핑 고등학교의 수사 상황과 극단주의를 설교한 17세의 고교생 경우를 공개한 것이다.
이 학교는 지난주 한 무슬림 학부모가 자기 아들이 아프가니스탄 혈통의 동급생이 운동장에서 종교적인 설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알려와서 처음으로 이 문제에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찰도 이 학생에 관해 국가안보 직통전화로 신고를 받고 출동하게 된 것이다. 경찰은 이 고교생이 2013년과 지난 5월 등 두 차례 시리아 여행을 시도했다가 공항에서 저지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시드니의 엘리트 남자고교 소속의 남학생 2명이 IS 입대를 위해 시리아로 가려고 하다가 검거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