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케냐 정부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문을 하루 앞둔 23일 케냐가 '테러 온상'이라고 한 CNN 보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조셉 은카이세리 내무장관은 CNN의 뉴스 보도가 거짓이 밑바탕을 이루고 검증 없이 행해지고 있으며 무책임과 오만함이 묻어난다고 비판했다.
은카이세리 장관은 나이로비에서 기자들에게 "케냐는 변함없이 테러에 맞서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소말리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병력을 파견한 선봉국가이다.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 난민 캠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NN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아버지 조상 땅을 찾을 뿐 아니라 테러 온상 지역으로 간다고 보도해 케냐인들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강력 반발했다.
은카이세리 장관은 "이번 기회를 통해 CNN의 부정적인 캠페인을 규탄하고 반케냐 선전의 형태에 강력 항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