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베네수엘라 야권연합은 올 12월6일 실시될 총선에 단일후보를 내세우기로 했다고 22일 밤 발표했다.
이번 총선은 야권이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는 데 절호의 기회로 이들은 보고 있다.
야권연합 대변인 헤수스 토레알바는 29개 정당으로 구성된 야권연합이 단일 전략을 추진해 모든 후보를 한 정당의 이름으로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2014년 젊은이들이 가두투쟁을 했었던 배경이 되는 반정부 감정이 이번 총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권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소환도 추진하고 싶으나 정당간의 논란으로 그런 노력이 장애를 받고 있다.
야권의 가장 큰 약점은 대규모의 가두시위를 지지해 마두로의 퇴진을 촉구하려는 강경파들과 선거를 통한 점진적인 개혁을 선호하는 온건파의 간극이다.
강경파 지도자들은 2014년에 때때로 유혈사태를 부른 가두시위를 주도했으나 마두로를 퇴진시키지 못했다.
다른 야권지도자들은 그런 시위가 잘못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최근에도 일부 야권 지도자들이 가두시위를 지지했으나 전반적인 야권은 동조하지 않음으로써 그런 갈등이 표면화됐다.
일부 야권지도자들은 총선에 대비한 공개적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야권의 단일후보 전략은 앞으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