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의 광저우(廣州)미술아카데미의 전 큐레이터가 과거에 학교의 유명 작품들을 절도한 것을 시인했다.
21일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 인민법원은 샤오위안(蕭元) 광저우미술아카데미의 전 큐레이터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7년여에 걸쳐 총 143점의 작품들을 본인의 모조품과 대체한 것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대체한 진품들 중 125개는 경매 회사를 통해 많은 수집가들에게 팔렸다. 샤오는 이를 통해 3400만 위안(548만 달러)를 벌었다.
샤오는 이날 법정에서 2002년 10월부터 2010년 사이 총 143점의 작품을 훔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중 현재 샤오가 팔지 않고 소지하고 있는 18개의 작품들은 합쳐서 7600만 위안(1200만 달러) 정도 측정된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창고에 키를 소유하고 있었던 샤오는 주다, 제백석, 장다칭 등 유명 화가의 작품들을 쉽게 빼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샤오는 또한 광저우미술아카데미의 작품들은 절도한 것은 본인뿐만이 아니라고 말했다. 샤오는 “나는 다른 사람들도 내 모조품을 훔치고 그들의 것과 바꾼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그들의 모조품은 너무나 형편없기에 쉽게 식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샤오는 누가 그의 모조품을 가져갔는지는 모르지만, 아카데미 교수들과 학생들은 마치 도서관 책을 빌리듯이 쉽게 그림들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샤오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훔친 125점의 작품들을 팔았고, 그 돈으로 다른 작품들을 구매했다.
샤오는 또한 광저우 인민법원에서 변론 중 그가 아카데미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이미 모조품들이 창고에 즐비했다고 말했다.
광저우 인민법원은 그의 형은 추후 선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