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감독 피트 닥터)이 개봉 2주차 주말 9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11일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은 17~19일 931개 스크린에서 1만982회 상영돼 93만9236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206만6215명이다.
주말 매출액은 75억4500만원, 누적매출액은 163억2300만원이다.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200만명 이상 관객을 끌어모은 작품은 모두 15편이고, 이중 애니메이션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과 '빅 히어로' 2편이다. 1월 개봉한 '빅 히어로'는 280만명이 봤다.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 첫날 4위에 머무르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개봉 3일차에 2위에 올랐고 '연평해전'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주춤한 사이 14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30주년 기념작이자 픽사의 15번째 장편애니메이션이다.
주변 환경의 변화에 방황하는 11세 소녀 라일리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영화는 인간의 감정을 의인화해 라일리의 감정에서 기쁨과 슬픔이 없어졌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들여다본다.
'토이 스토리'의 원안을 썼고 '업'(2009)을 만든 피트 닥터 감독이 연출했다.
'인사이드 아웃'의 200만 관객 돌파 기록은 국내에서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이전까지는 2010년 '토이스토리3'의 148만명이 가장 좋은 흥행 기록이었다.
7월 3주차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연평해전'(53만999명), 3위 '픽셀'(40만651명), 4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6만320명), 5위 '인시디어스3'(22만5288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