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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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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섬겨 주면서 오래 참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또 아름다운 열매를 바라므로 어떤 희생도 달게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참고 나면 ‘이제는 상대가 변화되었겠지’ ‘이때쯤에는 응답이 오겠지’ 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지요.

그러다가 막상 현실을 볼 때 기대한 만큼 열매가 보이지 않으면 실망하며 낙담합니다. 정녕 믿음이 있다면 응답받을 때까지 변치 않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그러면 사랑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을 소유하는 것일까요?

첫째, 오래 참음입니다.

때로 사람들은 자기 보기에 좋은 것을 상대에게 강요하면서 ‘이만큼 참고 기다렸으니 이제는 응답이 되어야 하는데’ 하고 초조해 합니다. 이는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이 있다면 오래 참음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분량에 이르기까지 포기하지도 않고 낙심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열매로 나오기까지 변함없이 행하지요. 영혼을 갈무리하는 것, 남편이나 부모님을 전도하는 것, 자녀를 진리 안에서 양육하는 것 등 모든 경우가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생들을 참으실 때 1년이나 2년, 10년을 참으신 것이 아닙니다. 100년, 천년을 참으신 것도 아니지요. 참 자녀들이 나오기까지 수천 년의 세월을 묵묵히 참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처럼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도 오래 참음의 사랑을 나타내야겠습니다.

둘째, 바라는 것과 견디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천국을 직접 보았기에 그 소망으로 인해 모든 고난과 핍박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천국에 금방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현실의 고난이 언제쯤이면 끝난다는 약속을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험난한 세월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에게는 천국의 소망이 너무나 확실했기에 그 모든 시간을 능히 견딜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목표가 금방 이뤄질 것이니까 잠시만 참고 견디자.’ 하거나 ‘이것은 참지만 저것은 못 참겠다.’ 하거나 ‘저 사람에 대해서는 오래 참고 기다리지만 이 사람은 포기하자’ 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분야에서 또 모든 사람을 대할 때 가장 아름다운 결말을 바라고 기대하고 변함없이 견디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셋째, 허물을 덮어 주어야 합니다.

상대에게 허물이 있을 경우에 이를 덮어 주어야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해 주고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지요. 허물을 덮어 주되 그저 모른 척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변화되기까지 하나님 앞에 선을 쌓아 나가야 합니다.

단지 허물을 모른 척하는 것은 사랑이 없어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거친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크게 잘못된 행동을 해도 어른들이 간섭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무슨 험한 일이라도 당할까’ 하여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만일 그 대상이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라면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찌하든 가르칠 것이고 야단을 쳐서라도 바로잡을 것입니다.

진리를 떠나 잘못된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면 허물을 덮어 주되 사랑으로 권면하고, 끊임없이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말로 권면해서 들을 상황이 아니라면 그 마음이 움직이고 변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눈물과 기도의 향을 쌓으며 상대를 위해 대신하여 회개하고 금식해 주며 힘써 선을 쌓아 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상대의 마음이 녹아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린도전서 13장 7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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