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제2연평해전을 극화한 영화 '연평해전'(감독 김학순)이 올해 국내 개봉 한국영화 최다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추세라면 주말, 누적 400만 관객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9일 755개 스크린에서 3332회 상영돼 13만496명을 불러 모은 데 이어 10일 낮 12시40분까지 4만9950명을 추가해 누적관객 387만2070명을 기록해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387만2015명)의 성적을 넘어섰다. 개봉 17일 만이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일어난 국군과 북한군의 실제 교전을 영화화했다. 영화는 월드컵 열기에 잊혀진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스크린에 담았다. 교전이 일어난 날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리던 날이었다.
김무열, 진구, 이현우 등이 출연했고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인 김학순 감독의 두 번째 장편극영화 연출작이다.
'연평해전'은 9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신작 '손님'(감독 김광태, 13만496명)에 밀리며 2위로 주저앉았지만, 관객 동원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상태다. 또 9일 기준 스크린수 또한 가장 많은 755개를 확보하고 있어 주말 중에 400만 관객을 넘어서는 게 확실시되고 있다.
10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연평해전'의 예매율은 20.4%, 예매관객수 8만8473명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7.9%)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한편 9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4위 '인사이드 아웃', 5위 '인시디어스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