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3.2℃
  • 맑음대전 3.4℃
  • 맑음대구 5.7℃
  • 맑음울산 5.4℃
  • 맑음광주 6.3℃
  • 맑음부산 8.1℃
  • 맑음고창 3.0℃
  • 맑음제주 9.2℃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1.7℃
  • 맑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문화

알고봐야 재밌는 '터미네이터' T-800~T-3000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는 각기 다른 시간대가 뒤섞여 있는 영화다. 1984년, 1997년, 2017년, 2029년 네 개의 타임 라인이 존재하고, 이들 시간에는 각기 다른 새라 코너와 존 코너, 스카이넷, 터미네이터들이 있다. 또 이들은 각자의 전투를 수행해 나간다.

이야기 구조상 다양한 인조인간 로봇(터미네이터)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연기했던 T-800 모델에, 2편에서 로버트 패트릭이 연기한 T-1000 모델이 나온다. 여기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처음 모습을 보이는 T-3000도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T-800은 무려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먼저 새라 코너를 암살하기 위해 온 젊은 슈워제네거의 형상을 한 T-800이 있다. 새라를 지키는 터미네티터 '팝스'도 T-800(조금 늙은),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흘러 늙은 T-800(이 또한 팝스다)도 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는 다섯 터미네이터가 나오는 셈이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속 터미네이터들에 관해 알아보자.

◇터미네이터의 아이콘 T-800

제작진은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T-800을 다시 만들기 위해 1984년('터미네이터' 1편의 개봉 연도)의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모습을 본 따 근육질의 실리콘 복제 마네킹을 만들었다. 원작 개봉 당시 측정했던 슈워제네거의 신체 치수를 토대로 강철로 된 외피와 인체와 유사한 관절을 덧붙이는 과정을 거쳤다.

T-800의 진화된 골격을 제작하는 작업에는 15명의 아티스트가 투입됐고, 이들은 260개가 넘는 부품을 놓고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수작업 공정을 해 원조 터미네이터를 부활시켰다.

에폭시, 레진 등 합성구조물질이 가벼운 골격을 만드는 데 쓰였고, 일부 부품들은 제작에만 48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고 한다. 1984년 당시 쓰였던 크롬 대신 새로운 표면 효과 기술과 3D 프린터 기술을 적용, 21세기 방식의 T-800이 탄생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T-800은 전투에 최적화된 캐릭터다. 인간의 피부와 유사한 생체 조직으로 표면이 구성됐고, 땀과 체취까지 인간과 유사해 눈으로는 구별할 수 없다. 대신 먹거나 잠을 자지는 않는다.

◇최악의 악당 T-1000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T-1000을 연기한 배우는 바로 한국배우 이병헌이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물론 이병헌의 연기력이 뛰어난 점도 있지만, T-1000이 '터미네이터' 시리즈 최고작인 2편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T-1000은 당시 무지막지한 전투력으로 T-800을 고철덩어리로 만들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T-1000은 액체금속으로 만들어진 로봇이다. 인간형 로봇인 T-800보다 발전된 형태다. 접촉한 인간, 물체로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액체로 이루어진 만큼 작은 틈만 있으면 이동할 수 있다. 위장과 침투에 능하다는 의미다.

공격 방식은 양손을 칼이나 갈고리 모양으로 변형시켜 휘두르는 것이다. 액체형 로봇인 만큼 총으로 쏴서는 제거할 수 없다. 하지만 극저온과 극고온에 노출됐을 때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파괴된다.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T-3000

T-3000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처음 등장하는 모델이다. 영화에서는 존 코너(제이슨 클라크)가 스카이넷에 희생당해 T-3000이 되고 만다.

이 로봇은 현대 과학기술의 집약체인 최첨단 나노 기술로 구현됐다. 온몸이 나노 입자로 구성돼 있어서 세밀한 프레임 구조까지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고, 상대방이 갖춘 능력까지 흡수한다. T-800, T-1000의 단점을 보완해 극저온, 극고온에서도 타격을 입지 않아 제거할 수 없다.

T-3000의 가장 큰 특징은 독립된 인격체를 가졌다는 점이다. 앞선 두 모델은 입력된 임무만 수행하지만, T-3000은 스스로 생각해 상황에 맞게 움직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문화

더보기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