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국방부에 의한 생탄저균이 2005년 일본 내 미군기지에도 배달됐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탄저균이 배달된 지역은 가나가와(神奈川)현 자마(座間)시와 사가미하라(相模原)에 걸친 미 육군기지로 일본 도쿄에서 40㎞ 가량 떨어진 지역이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탄저균은 2005년 미서부 유타주(州)의 국방부 더그웨이 연구소에서 일본 자마 미군 기지로 배송됐다"고 밝혔다.
워런 대변인은 "잘못 배달된 생탄저균은 생화학 테러에 대비한 훈련에 사용된 후 2009년 처분됐으며 현재 일본 내에는 탄저균이 없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불활성화 상태의 탄저균을 배송할 예정이었지만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송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미 질병대책 센터(CDC)와 합동으로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미 국내 19개 주와 워싱턴의 연구소 외에, 한국, 호주, 영국, 캐나다의 미군기자 등에 생탄저균 배달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