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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 않은 kt, 기적의 역전극으로 복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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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최하위 kt가 9회 5점을 따라 붙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10회 3점을 추가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화는 '신성(新星)' 신성현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4연패에 몰아 넣었다.

kt 위즈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댄블랙의 장외 결승 홈런에 힘입어 10-7로 승리했다.

블랙은 결승 홈런(시즌 2호)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kt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박경수는 4타수 3안타(2점 홈런 포함) 2타점 3득점으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kt에 홈런 4방을 얻어 맞고 패했던 롯데는 강민호(시즌 20·21호)와 아두치(시즌 9호), 황재균(16호)의 홈런쇼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7-2로 앞선 9회 마무리 심수창이 대거 4실점하는 등 동점을 허용하며 쉽게 끝날 것 같은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연장 10회초 타석에 들어선 kt 댄 블랙은 이성민의 초구를 통타해 사직경기장 바깥으로 날아가는 장외 홈런을 만들어내며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좌타자가 기록한 사직구장 첫 장외홈런이었다.

이어 배명옥이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경수가 전광판을 향해 가는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10-7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시환은 10회말 김민하와 문규현을 연속 범타 처리한 뒤 아두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대역전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장시환은 승리까지 챙기며 시즌 3승(3패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15승45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6월 들어 8경기에서 5승3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30패(29승)째를 당하며 5할 승률이 무너진 롯데는 7위로 내려 앉았다.

한화 이글스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번째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신성현은 결승 만루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에서 방출된 뒤 고양 원더스을 거쳐 지난달 19일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신성현은 데뷔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근우는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이닝 3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6피안타(2홈런) 6실점하며 3패(4승)째를 안았다.

NC 다이노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7-2로 꺾고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삼성을 밀어내고 1위를 재탈환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5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하며 팀이 4-2로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3승(2패)째다.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김태군이 빛났다.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적어낸 에릭 테임즈도 승리에 한몫했다. 테임즈는 전날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치며 리그 홈런 기록 1위(21호)를 유지했다.

SK 메릴 켈리는 부상 복귀 후 나선 세 번째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켈리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물러나 시즌 4패(2승)를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에 터진 박동원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넥센(33승1무26패)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IA(28승29패)는 마무리투수 윤석민이 2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넥센은 2-3으로 뒤진 8회에 박병호가 동점홈런을 터뜨렸고, 9회에 박동원이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뒷심이 대단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

넥센의 선발 김택형은 5이닝 1실점(1자책)하며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세 번째 투수 조상우가 승리투수가 됐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시즌 12세이브(2승2패)째를 챙겼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잠실경기에서는 LG가 5-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 선발 류제국의 호투와 잭 한나한의 3점 홈런이 큰 힘이 됐다. 류제국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3승(3패)째를 거뒀다.

이에 반해 두산 선발 장원준은 1회 몸에 맞는 공 2개와 홈런으로 흔들린 탓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6이닝 동안 3실점(3자책)했다.

◇한화 신성현 데뷔 첫 만루홈런…삼성 4연패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이 상대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4회초 정근우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신성현이 차우찬의 2구째 빠른 공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려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 채태인에 이어 최형우가 연속 2루타를 때리며 1점을 쫓아갔지만 무사 2루 기회를 더는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한화는 5회 1사 1루에서 정근우가 차우찬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장외 투런 홈런(시즌 3호)을 때려내며 6-2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 안영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기현이 삼성 채태인과 최형우에게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송창식이 박석민과 구자욱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네 번째 투수 박정진이 대타 이상훈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흐름을 완전히 끊었다.

한화는 7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7-2를 만들었고, 윤규진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1승28패를, 삼성은 24패(35승)째를 안았다.

◇NC, SK 꺾고 4연승 질주…1위 재탈환

NC는 1회초부터 테임즈의 땅볼 때 홈을 밟은 박민우의 활약으로 초반 경기를 리드했다. 2회에는 지석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낸 이종욱과 김태군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2점을 더했다.

SK는 2회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박정권이 상대 투수 이태양의 4구째 공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NC는 3회에 테임즈의 홈런(시즌 21호)으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4-2로 벌렸다. 이어 NC는 9회초 3점을 내면서 쐐기를 박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김종호의 대타로 나선 조영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유격수 실책으로 2루에 있던 박민우와 후속 김태군이 홈을 밟았다.

이후 SK가 마지막 공격을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박동원 역전 결승타' 넥센, KIA에 역전승

 넥센은 1회 선두타자 김하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박헌도의 진루타와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KIA 선발 양현종의 25이닝 연속 무실점이 깨진 순간이다.

이어 박병호의 안타와 유한준의 2루타로 1점을 더 올렸다.

KIA는 3회말에 나지완과 김다원의 연속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KIA는 6회에도 선두타자 김주찬의 볼넷과 브렛 필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김원섭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렀다.

이어 필의 2루 도루와 김호령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8회 2사까지 몰린 넥센은 패색이 짙어졌지만 박병호가 분위기를 바꿨다.

박병호가 바뀐 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빼앗았다.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터진 영양가 만점의 18호 홈런이었다.

KIA 입장에서는 투 아웃 이후에 투수를 김태영에서 윤석민으로 교체한 게 자충수였다.

기세를 올린 넥센은 9회에 선두타자 김민성의 안타와 윤석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동원의 적시타로 재역전했다.

◇'류제국 7이닝 1실점' LG, 3연패 탈출

LG는 1회말 공격에서 1번 정성훈과 2번 채은성이 나란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무사 1, 2루에서 한나한이 좌측 폴을 때리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두산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수 양의지가 류제국의 140㎞짜리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LG는 8회에 2점을 더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석환의 2루타와 상대 폭투, 오지환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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