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어깨 통증을 느껴 강판된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어깨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두산은 8일 "정밀진단 결과 니퍼트의 통증이 어깨충돌증후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군 잔류 여부는 9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의 니퍼트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공 12개만 던진 채 오른 팔에 이상 증세를 보여 강판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의 팔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해 곧장 교체를 지시했다.
경기 후 두산은 "오른팔 상완부 뒤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결림을 느꼈다. 경기 전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스나이더의 타석에서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며 "현재 통증은 없고 8일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밀검진 결과 니퍼트의 어깨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팔을 들어올리거나 몸 뒤로 빼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을 통틀어 칭하는 용어다. 원인은 회전근개 염증부터 힘줄 이상, 관절 와순 파열까지 다양하다.
다만 두산 관계자는 "검사 결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보강요법과 재활을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므로 9일 코치진과 모여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