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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르스’ 정보 쉬쉬…은폐·누락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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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발생 집계 하루이상 지연…발생병원·접촉자등 대부분 자료공개 안해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보건당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진료한 병원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치면서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환자 발생 정보도 신속하게 제공하지 않아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들의 불안이 고조된 상황에서 환자 발생 발표 시간이 하루 늦게 지연되며 불필요한 누락이나 은폐 의혹 등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가 지난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당국이 3일 새벽 발표한 집계현황에는 잡히지 않았다.

이 의사는 S병원 외과 전문의(38)로 지난달 31일 증상이 발생해 자택 격리 조치를 받았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2일 저녁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환자 현황에는 4일 새벽에 발표한 집계에 포함됐다. 통상 유전자 검사는 5~6시간 소요되며 재검사 등을 거치면 12시간까지 길어진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확인 검사는 최소한 국가기관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확인한다”며 “최종 확정을 짓기 전이어서 집계되지 않은 것이다. 누락하거나 은폐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립보건연구원의 최종 결과가 나온 후에도 내부 검토를 거쳐 공개하기까지는 10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의도적으로 관련 정보를 누락시키지는 않았더라도 제 입에 맞게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환자들의 명확한 이동 경로나 접촉자 수, 가족 관계 등을 배포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자료인데도 당국은 모든 감염자는 병원 내에서 발생했다고 강조만 할 뿐 관련 자료를 제한적으로 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추가 3차 감염이나 공기 중 전파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 보건의료 관계자는 “최종 확진 판정이 안 나와도 1차 양성이 나오면 대부분 확진이라고 볼 수 있다”며 “격리 병동으로 옮겨진 의료인을 발표에서 제외한 것은 국민 불신만 가중시킬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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