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메르스’ 정보 쉬쉬…은폐·누락 의혹 증폭

URL복사

환자 발생 집계 하루이상 지연…발생병원·접촉자등 대부분 자료공개 안해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보건당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진료한 병원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치면서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환자 발생 정보도 신속하게 제공하지 않아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들의 불안이 고조된 상황에서 환자 발생 발표 시간이 하루 늦게 지연되며 불필요한 누락이나 은폐 의혹 등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가 지난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당국이 3일 새벽 발표한 집계현황에는 잡히지 않았다.

이 의사는 S병원 외과 전문의(38)로 지난달 31일 증상이 발생해 자택 격리 조치를 받았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2일 저녁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환자 현황에는 4일 새벽에 발표한 집계에 포함됐다. 통상 유전자 검사는 5~6시간 소요되며 재검사 등을 거치면 12시간까지 길어진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확인 검사는 최소한 국가기관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확인한다”며 “최종 확정을 짓기 전이어서 집계되지 않은 것이다. 누락하거나 은폐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립보건연구원의 최종 결과가 나온 후에도 내부 검토를 거쳐 공개하기까지는 10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의도적으로 관련 정보를 누락시키지는 않았더라도 제 입에 맞게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환자들의 명확한 이동 경로나 접촉자 수, 가족 관계 등을 배포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자료인데도 당국은 모든 감염자는 병원 내에서 발생했다고 강조만 할 뿐 관련 자료를 제한적으로 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추가 3차 감염이나 공기 중 전파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 보건의료 관계자는 “최종 확진 판정이 안 나와도 1차 양성이 나오면 대부분 확진이라고 볼 수 있다”며 “격리 병동으로 옮겨진 의료인을 발표에서 제외한 것은 국민 불신만 가중시킬 것이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