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3경기 만에 다시 결장했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원정 첫 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3점홈런을 때려낸 강정호는 이후 1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1일 결장한 강정호는 2경기만 더 뛴 후 다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여기서 강정호는 더 많은 경기를 더 높은 집중도로 임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도 이전 환경보다 힘들다"고 말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한국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큰 수레를 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우리는 그가 수레를 멈춰 세우고 쉴 수 있도록 휴식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MLB.com은 "강정호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18경기를 뛰게 된다. 지난해 KBO리그에서보다 1경기 많이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빠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를 7-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는 2회초부터 페드로 알바레즈의 3타점 적시타 포함 4점을 뽑으며 여유있는 경기를 했다.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조디 머서는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