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7.1℃
  • 구름많음강릉 12.9℃
  • 맑음서울 11.1℃
  • 구름많음대전 9.2℃
  • 흐림대구 11.9℃
  • 울산 11.5℃
  • 구름많음광주 12.7℃
  • 부산 12.6℃
  • 구름많음고창 8.9℃
  • 제주 11.2℃
  • 맑음강화 7.3℃
  • 흐림보은 8.1℃
  • 구름많음금산 7.7℃
  • 흐림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11.1℃
  • 구름많음거제 12.0℃
기상청 제공

사회

‘메르스’의심 2명 추가발생…첫 환자 의료진[종합]

URL복사

당국“발열판단 기준하향, 경미한증상도 국가병상 이송…4번째 환자, 3차 감염가능성 없어”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된 환자가 2명 더 늘어났다. 이들은 바레인 등에 다녀온 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 A씨(68·남)를 치료한 의료진이다.

국내 네 번째 메르스 환자가 격리·검사를 요청했다가 보건당국으로부터 거절당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자, 부랴부랴 메르스 의심환자 발열 판단기준을 낮추고 환자 요청시 시설격리 하도록 하는 대책을 내놨다.

◆메르스 의심환자 2명 추가…유전자 검사 중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자가(自家) 격리 중이던 2명의 감염 의심자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긴 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씨는 A씨가 방문했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환자 접수와 채혈주사 치료를 한 간호사로, 지난 22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돼 관찰하던 중 고열과 근육통, 메스꺼움을 호소해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진 상태다.

F씨는 A씨를 청진·검진한 의사이다. 25일 저녁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가 나타나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양 본부장은 “E씨와 F씨는 자가 격리 도중 의심 증세가 나타났으며, 자가 격리는 비교적 잘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메르스 감염 여부가 확정된 후 이들 가족에 대한 밀접 접촉자 (여부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씨와 F씨가 유전자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메르스 감염환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메르스 4번째 확진환자, 3차 감염 가능성 없어

보건당국은 국내 4번째 메르스 확진환자는 첫 번째 환자 A씨로부터 전염된 '2차 감염자'로 보고 있다.

4번째 환자는 A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세 번째 환자(76·남)의 40대 딸 D씨다. 아버지와 함께 B병원에서 A씨와 약 5시간 동안 같은 병실에 체류하면서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D씨는 아버지가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된 당시 간병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해 남편의 차량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 뒤 첫 번째 환자 A씨의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20일 이후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줄곧 자가 격리 해왔다.

그러나 닷새 후인 25일 고열 증상을 보여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된 뒤 유전자 검사를 통해 다음날 자정 넘어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양 본부장은 “세 번째 확진자의 딸은 당시 의료기관에 격리를 요구한 게 아니라 아버지를 간병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던 것”이라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 중이었고, 발열 증상이 나타나 1시간 내 조치가 이뤄졌다. 최소 잠복기를 48시간으로 보고 있어서 아버지로부터의 3차 감염은 역학적으로 맞지 않다. 현재까지는 발열 증상이 없을 때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사람 간 전파 비율은 상당히 낮고, 비행기로 전파된 사례도 없다. 14개 국가에 (메르스가) 유입됐지만 바이러스 특성상 지역사회로의 확산도 없었다”면서 “3차 감염에 대해 우려할 상황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3차 감염자 발생은 없었다. D씨의 3차 감염 여부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의심환자 발열 판단기준 낮추고 시설격리 선택토록…‘뒷북’ 지적도

정부는 61명의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본인 의사에 따라 시설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했다.

양 본부장은 “각 가정의 사정과 주택구조가 달라 자가 격리가 쉽지 않을 때 시설 격리를 유도할 생각”이라면서 “격리 대상자 중 미열이 있거나 막연하지만 불편한 감정을 호소하는 분에 한해 자가 이외의 시설에서의 격리를 원할 경우 인천공항검역소 내 격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 진단검사 시행 대상요건도 확대하기로 했다.

의심환자 발열 판단기준을 38도 이상에서 37.5도로 하향 조정한다. 경미한 증상 발생시에도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이송한다.

다만 격리기간 중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즉시 격리 해제하지 않고, 2주(14일)의 격리 종료 예정일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법정감염병 감시체계'에 더해 '병원기반 호흡기 감시체계(40개 종합병원)'를 실시간으로 전환해 당분간 메르스 감시를 집중하기로 했다.

양 본부장은 “4명의 확진자의 발병과정 경과를 보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의 양상이 수시로 변동이 심하다. (진단검사를) 놓치는 환자를 줄이기 위해 진단검사 수행 기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관찰 중인 밀접 접촉자 61명 중 시간 경과에 따라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는 있으나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격리 수용시설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양 본부장은 “현재 격리시설은 2군데로, 1인실 기준으로 20명 정도는 충분히 격리 가능하다. 다인실을 포함하면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필요시 (격리시설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자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단일화에 “장동혁이 절윤한 것 맞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자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자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저는 본다”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한 분들이 저러냐? 장동혁 대표가 ‘절윤’한 것 맞느냐? 그분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것도 저한테는 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패권 정치도 그 누구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의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도 누구보다도 비난을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조응천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이 갑질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


사회

더보기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포괄일죄 인정·수익 40% 약정으로 무죄→일부 유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서울고등법원 형사과 형사 15-2부(신종오·성언주·원익선 판사)는 2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1심의 징역 1년8개월보다 형량이 두배 이상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김건희 여사의 가장 대표적인 혐의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혐의에 대한 1심에서의 무죄 판결이 2심에선 일부 유죄로 뒤집힌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5-2부는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시세조종 행위에 대해 공동 가공의 의사를 갖고 기능적 행위지배를 통해 가담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일부 유죄로 판단했다. ‘시세조종’은 시장에서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형성되는 상장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의 가격을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조종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행위다. 김건희 여사가 2010년 10월 22일∼11월 4일 블랙펄인베스트 측에 20억원이 들어 있는 증권계좌를 위탁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맡기고 수익의 40%를 약정한 것이 유죄의 주요한 근거가 됐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이 사실을 고려해도) 김건희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