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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임지연 주연의 간신, 매드맥스 무너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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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1504년(연산군 10) ‘연산군’(김강우)에게 어머니 폐비 윤씨 사사(賜死) 사건을 귀띔해 갑자사화를 일으켜 권력의 전면에 등장한 ‘임숭재’(주지훈)와 부친 ‘임사홍’(천호진).

두 사람은 타락한 연산군을 완벽하게 손아귀에 넣고 조종하기 위해 ‘여색(女色)’을 이용하기로 한다.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릴 수 있다”는 임숭재의 꾐에 혹한 연산군은 그들을 채홍사로 임명해 양반부터 평민까지 조선 팔도의 미녀들을 강제로 징집하도록 한다.

임씨 부자는 끌어모은 미녀 중 청순미 넘치는 ‘단희’(임지연)를 골라 조선 최고의 팜파탈로 단련시킨다.

연산군의 모성 본능을 자극해 궁중 권력을 장악한 요부 ‘장녹수’(차지연)는 희대의 간신 ‘류자광’(송영창)과 편을 먹고 임씨 부자와 단희에 맞설 비밀병기로 장안의 명기 ‘설중매’(이유영)를 불러들인다.

왕을 제외한 최고 권력자를 뜻하는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 아닌 임금을 넘어선 ‘만일인지상萬一人之上)’에 서기 위한 간신들의 싸움을 씨실로, 권력을 탐하기는커녕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조선 최고의 색이 돼야 하는 비련의 여인들 이야기를 날실로 엮어 걸작을 만들어냈다.

조선 아니 한국 역사상 최고의 폭군이자 타락·방탕한 임금이었던 연산군을 소재로 그동안 제작된 수많은 TV드라마와 영화 중 여성의 하얀 속살과 남성의 붉은 피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작품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해 데뷔작 ‘인간중독’(감독 김대우)과 ‘봄’(감독 조근현)에서 각각 과감한 ‘19금 연기’를 펼쳐 주목받은 임지연과 이유영이 또다시 적나라한 노출과 파격적인 베드신 연기에 도전한다.

신인이 잇따라 ‘19금 연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문 일대 사건이다. 게다가 이미 인터넷에서 ‘간신 동성애’라는 연관 검색어까지 생길 정도인 두 사람의 농도 짙은 전라 베드신 연기까지 생각한다면 걸작의 완성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 두 여배우의 용기에 관람으로 ‘보답’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

혹자는 이 영화를 흥행을 위해 색을 앞세운 것 아니냐고 비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만 보기에는 이 작품 속 ‘판소리 내레이션’으로 대표되는 민규동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주지훈·김강우의 신들린듯한 호연이 지나칠 정도로 값지다.

전작에서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신인으로서 144만 관객을 끄는 데 앞장섰던 헤로인 임지연이 SBS TV 예능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 출연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뒤 내놓은 신작에서 티켓파워를 얼마만큼 발휘할지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스파이(SPY)…5월21일개봉

 감독 : 폴 페이그 / 출연 : 멜리사 맥카시,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 장르 : 코미디, 액션 / 15세 관람가 / 120분

CIA 현장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돕는 내근 요원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시)는 외모부터 임무 수행 능력까지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현장요원 ‘브래들리 파인’(주드 로)의 파트너로 임무를 수행하는 행운을 누린다.

그러나 핵무기 밀거래를 추진하는 마피아들에게 현장 요원들의 신분이 모두 노출되는 중대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 마피아들이 존재를 아직 모른다는 이유로 수잔은 CIA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핵무기의 밀거래를 막기 위한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고 현장에 투입된다.

그러나 그녀를 믿지 못하는 자칭 최고 요원 ‘릭 포드’(제이슨 스타뎀)가 독자적으로 움직이면서 그녀의 미션은 위기에 직면한다.

지난 2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한계를 딛고 613만 관객을 모으며 코믹 스파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 뒤 개봉하는 것이 이 영화에 ‘득’이 될지, ‘해’가 될지 흥미를 더한다.

일단 ‘킹스맨’의 흥행에 ‘병맛 코미디’가 크게 이바지한 것에 착안한 수입·배급사 20세기폭스 코리아가 tvN ‘SNL 코리아’ 작가들을 번역에 참여시켰다니 일단은 득으로 기우는 듯하다.

앞서 지난 2012년 MTV영화제 최고의 코믹연기상을 거머쥔 키 작고 뚱뚱한 멜리사 매카시가 ‘본드걸’로 상징되는 늘씬한 미녀들이 장악해 온 스파이 액션물의 헤로인 자리를 꿰찼다는 사실은 ‘코미디’라는 장르적 전제를 떠나 범상치 않다.


◇홈(Home)…5월21일개봉

 감독 : 팀 존슨 / 출연 : 짐 파슨스, 리한나, 제니퍼 로페즈, 스티브 마틴 / 장르 : 애니메이션 / 전체관람가 / 94분

 안전하고 따뜻한 곳을 찾아 우주를 여행하던 ‘부브족’은 살기 좋은 별 지구를 발견하고 점령한다.

인간을 호주에 몰아넣은 뒤 새로운 터전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었건만, 우주 최강의 사고뭉치 ‘오’(짐 파슨스)가 그만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외계의 잔인한 사냥꾼 ‘고그족’에게 위치를 알려줘 종족을 위험에 빠뜨리고 만 것.

고그족은 물론 자신을 혼내려는 부브족에게도 쫓기던 오는 우연히 길에서 바베이도스 이민자 가정의 딸 ‘팁’(리한나)을 만난다.

오는 잃어버린 엄마를 찾는 팁에게 “엄마를 찾아주겠다”고 제안하고, 팁은 다소 의심스러워 하면서도 함께 길을 나선다.

오는 추적을 완벽하게 따돌릴 수 있을까. 또 팁은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맞는 구석, 통하는 부분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두 외톨이가 친구가 돼 우정을 쌓으며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다. 한 마디로 즐거움을 넘어 가슴 찡한 감동을 줄 요소들로 가득하다.

애니메이션으로 재창조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태평양, 호주 등이 눈을 흐뭇하게 하고, 신나는 OST 음악이 귀를 흥겹게 한다.

3월27일 북미에서 개봉해 첫 주말에만 5210만7731달러(약 572억원)을 쓸어담으며, ‘드래곤 길들이기’ ‘마다가스카의 펭귄’ 등 제작사 드림웍스의 기존 히트작들의 첫 주 흥행 성적을 뛰어넘었다. 흥행 1위에 오른 것은 물론이다.

개구리를 떠올리게 하는 귀여운 외모와 화가 나면 얼굴색이 바뀌는 독특함까지 ‘슈렉’ ‘쿵푸 팬더’ 등 드림웍스의 기존 인기 캐릭터들을 능가하는 매력 만점 캐릭터 오. 영국 BBC의 인기 유아 프로그램 ‘텔레토비’(1997) 속 ‘보라돌이’의 자리를 18년 만에 넘겨받는 새로운 ‘보라색 귀요미’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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