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SM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엑소' 멤버 루한 및 루한을 광고모델로 쓴 광고주 상해한속화장품유한회사 및 북경푸티커과학기술유한회사를 상대로 중국법원에 침권(권리 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북경시해전구인민법원에서 2건의 소송이 모두 정식으로 입안됐다고 전했다.
SM은 "SM과 엑소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월 상하이와 홍콩에서 제기된 2건의 '손해배상 소송'에 연이은 추가적인 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루한과 엑소의 또 다른 멤버인 크리스(우이판)와 임의로 합작을 시도하거나 또는 합작하고 있는 제3자에게 책임과 더불어 선의적 차원에서 주의를 주고자 하는 조치라는 것이다. "SM과 엑소의 합법적 권익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공식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루한과 크리스는 지난해 5월과 10월 한국 내 동일 법무법인을 통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SM은 이와 관련 이날 "루한과 크리스는 본안소송이 정식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엑소 활동으로 얻어진 인지도를 빌려 각종 영화, 광고, 행사, 시상식 등에 무분별하게 출연해 왔다"면서 "이로 인해 SM과 엑소의 다른 멤버들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해왔다"고 주장했다.
"SM과 루한, 크리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법원의 최종적 확정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면서 "루한과 크리스가 이 기간 내에 임의로 진행하는 모든 상업 활동, 광고모델 활동 및 영화촬영 활동 등은 전부 명백한 위약 및 불법활동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