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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봉사활동·백일장…달라진 ‘스승의 날’ 축하행사도 ‘조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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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공원. '스승의 날'을 맞은 이날 여의도 공원 곳곳에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스승의 날이라고 특별한 행사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졸업앨범 촬영, 백일장, 사생대회, 봉사활동 등 다른 활동을 위해 아침부터 각지에서 중·고교 학생들이 공원을 찾았다.

졸업앨범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글을 짓고, 빙 둘러앉아 수건돌리기를 하는 등 모습은 다채로웠다.

쓰레기를 주우며 봉사활동을 하던 용산구 선린중 김모(16)양은 “오전 9시께 공원에 도착해 담임 선생님을 위한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며“'선생님 사랑해요'라는 현수막까지 준비했다. 선생님도 '고맙다'면서 감동을 받은 눈치였다”고 웃었다.

강서구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도 졸업앨범을 촬영하고 백일장을 개최했다. 학교 자체로 스승의 날 행사는 하지 않지만 학생들은 전날 교사들에게 작은 선물과 편지를 전했다.

화곡보건경영고 한주혜(19)양은 “반의 단합력에 따라 스승의 날을 챙기는 게 달라진다. 서로 다른 반은 어땠는지 은근 궁금해한다”고 웃으며 “스승의 날만 되면 엄마처럼 다독여줬던 초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이 기억난다. 연락이 끊겼는데 나중에 꼭 좋은 모습으로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백일장대회를 온 양천구 영도중학교의 송다원(15)군은 “다음주 쯤 고마운 선생님에게 직접 만든 디저트 선물을 드릴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하면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영도중 이지원(15)군은 “어린이날은 크게 행사를 하며 점점 부각되는데 어버이날, 스승의날, 노동자의 날 등은 잊혀져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도 기억할 수 있는 날이 있는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스승의 날 노래 선물을 받은 강서구 동양고 박모(35) 교사는 “요즘은 스승의 날 행사를 하면 외부 시선이 좋지 못해 학교들이 조심스럽다"며 "그래도 아이들이 노래를 불러주니 보람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사실 기념일을 챙긴다고 학생들이 갑자기 교사에 대한 존경심을 갖는 것이 아니고, 교사들도 학생들을 더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며“스승의 날이라고 특별히 기념하기보다는 교사와 학생간에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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