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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 시티, "한국에서 공연할 때마다 매번 마법 같고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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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파이어플라이스(Fireflies)' '골드' '굿타임'(피처링 칼리 래 젭슨) 등 상큼하면서도 감성적인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의 일렉트로닉 팝뮤지션 '아울 시티'는 지한파다.

미네소타 출신 애덤 영(29)의 원맨밴드로 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9회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5'를 통해 네 번째 한국 방문한다.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아울시티는 "정말 신나요. 한국은 말 그대로 제가 공연한 모든 곳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라"라고 즐거워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공연할 때마다 매번 마법 같고 행복해요. 어떤 곳에서는 기술적으로 잘못될 때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죠. 관객들도 항상 다정하고 품위 있어요."

한국 팬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신나서 공연장에 오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 장소에 있다는 것 자체를 기뻐하는 것 같아요. 그런 에너지가 느껴져요. 관객을 바라보면 모두가 모든 곡을 알고 가사를 따라 부르고 있죠. 어떤 곳은 제일 맨 앞줄에 있는 사람들만 따라 부르거든요."

지난 한국 공연 때 팬들이 벌인 '종이 비행기' 이벤트는 두고 두고 잊을 수 없다. "('스피드 오브 러브' 후렴구인) '날아가다'는 가사가 나오자마자 모두가 갑자기 종이 비행기를 날렸어요. 아무도 예상하지도 못하고 있었죠. 갑자기 수백 개의 종이 비행기가 날아왔는데, 정말 믿을 수가 없었죠. 관객들이 저보다도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어요. 그 순간은 절대 잊지 못 할거예요."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아울 시티의 공연을 보기 위한 관객들의 마음가짐은 '엉뚱한'(Whimsical)을 꼽았다. "제가 만드는 곡들의 느낌을 함축한 단어예요. 상상력이 풍부하고, 듣는 사람들이 한 낮에 공상에 빠질 수 있도록 하는 느낌이죠. 앨범뿐만 아니라 라이브 무대에서도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공연에 와서 엉뚱한 상상력에 빠지고, 몽환적인 느낌을 받았으면 합니다."

최근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건 "한 곡 한 곡 작업을 완성할 때마다 느끼는 황홀함"이라고 했다. "재미있는 멜로디가 떠오르거나 전에는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이 떠오르면 정말 행복해요.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음악을 '발견'한 것 같거든요."

주로 밤에 영감을 많이 받기 때문에 요즘도 아울(Owl·올빼미)처럼 밤을 새며 작업 중이라는 아울 시티는 새로운 앨범을 여름에 발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담는 것이 목표에요. 앨범에 실릴 10곡이 모두 다른 느낌이 나게 만들었어요. 제가 가봤던 장소들이나 감정들을 반영했기 때문이죠. 일년 동안 작업했는데, 듣는 사람들도 모든 노래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1990년대를 풍미한 신스팝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고 평가받는 아울시티는 신시사이저와 다양한 현악기 등을 조합, 달콤하고 서정적이면서도 재기발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자신처럼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절대 지쳐서는 안돼요"라고 조언했다. "처음에 기계를 다루는 법이나 그 외의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배우다 보면 금방 에너지를 소진하게 되죠. 하지만 그 때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해나가세요. 그러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절대 멈추지 마세요."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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