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광주시는 올림픽 등 국제 이벤트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의 꽃'으로 개최 국가와 개최도시의 응집된 문화의 힘을 듬뿍 녹여낼 콘텐츠 개발에 한창이다.
올해는 UN이 선정한 ‘세계 빛의 해’로, 조직위는 개⋅폐회식에서 ‘빛’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려고 한다.
광주U대회 슬로건인 ‘Light Up Tomorrow’ 창조의 빛, 미래의 빛에 걸맞게 개회식은 ‘U are Shinning’(젊음이 미래의 빛이다)을 주제로 7월 3일 오후 7시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폐회식은 ‘Sharing the Light’(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7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월 광주U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정된 박명성 감독은 대한민국과 광주의 독창성을 세계의 보편성과 함께 한데 녹여내기 위해 여러 전문가들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개⋅폐회식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이라는 큰 틀에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광주라는 개최도시의 전통과 문화를 아우르는 것이 과제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대회의 비전인 EPIC (Eco,Peace,IT, Culture) 의 가치를 구현하면서도 세계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열정, 역동성이 어우러지는 개폐회식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 EPIC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준비하는 4대 콘셉트이며, 유니버시아드를 위한 광주만의 특별한 이야기이자 상징이다"면소 "광주가 전세계와 공유하는 가치이자, 세계에 남기고 싶은 유산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 서구 화운로(구 화정동)에 둥지를 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은 12일간 150여개국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지게 될 작은 지구촌이다.
1만2600여명의 선수단과 심판진은 22동 2445세대에 배정돼 경기 외 많은 시간을 선수촌에서 생활하게 된다.
선수촌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광주, 한국을 알리고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마당이 펼쳐진다.
선수촌 문화행사는 전시, 공연, 체험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국제구역 내 국기광장에서는 개막 다음날인 7월 4일부터 매일 오후 5시부터 전통탈 만들기, 부채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뤄지고 이후 1,2부에 걸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부 공연은 아카펠라, 치어댄스, 오카리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2부 공연은 테마공연으로 인디밴드, DJ쇼 등 세계 젊은이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주거지역 내 전시관에는 유니버시아드뮤지엄(Universiade Museum)이 마련돼 유니버시아드의 역사와 배경, 역대 대회를 소개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국과 광주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게 될 별도의 전시관이 설치된다"면서 "대회기간 중 선수촌 내에 머무르는 선수들이 경기 시간 외에 문화와 예술의 분위기가 흐르는 공간에서 문화로 힐링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