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5)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연아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스포츠 미디어포럼에서 "국민적 관심은 몇몇 인기 종목에만 몰려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각국 관중들이)밴쿠버와 소치올림픽 기간 내내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과 같은 실내 종목은 물론 눈이 펑펑 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자국 선수뿐만 아니라 타국 선수들까지 응원하고 격려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저변은 많이 넓어졌다"며 "지금부터라도 우리 국민들이 동계스포츠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연아는 "선수의 입장에서 경기장 건설이나 효율적인 대회 운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과 열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화려했던 금메달의 영광도 생각나지만 기억에 가장 깊이 남아 있는 것은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국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함성"이라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뜨거운 열정이 성공 개최의 열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