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단독 개최를 위한 청사진을 꺼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4일 "일본축구협회가 FIFA 총회를 도쿄에서 유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진짜 목적은 월드컵 단독 개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회는 창립 1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FIFA 총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계자는 "고려하고 있다. 세계의 이목이 일본으로 쏠릴 것이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월드컵 단독 개최에 있다.
이 신문은 "일본이 2050년 이전에 월드컵 단독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2년 대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산하 카타르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르면 (두 대회 이후) 2034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FIFA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서 대륙을 안배한다.
FIFA총회는 209개국 대표들이 모이는 자리로 월드컵 개최지 선정 등 중요 안건을 결정하는 축구계 최고위 회의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세 차례 열렸다. 도쿄올림픽이 열린 1964년에 도쿄, 한일월드컵이 있었던 2002년에 서울, 2008년에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됐다.
FIFA 총회를 유치할 경우, 아시아에서의 위상이 상승하고, 각종 대회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2020년 풋살월드컵과 2023년 여자월드컵 개최도 희망하고 있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부회장이 최근 FIFA 집행위원에 당선됨에 따라 활발한 스포츠외교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