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국내에서 열흘 만에 60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1000만 관객에 성큼 다가서고 있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이 북미 지역 개봉 첫날에만 8400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장악에 나섰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현지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이날 4276개 관에서 관객을 만나 8446만 달러(한화 약 91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파트2'(감독 데이빗 예이츠)의 역대 북미 개봉 영화 오프닝 스코어 최고 기록인 9107만1119달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3위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전작인 '어벤져스'(감독 조스 웨던)가 기록한 8081만3985달러다.
현지 언론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전작이 세운 역대 북미 개봉 영화 주말 박스오피스 수입액 1위 기록인 2억743만8708달러(한화 약 25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부문 2위는 '아이언맨3'(1억7414만4585달러), 3위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파트2'(1억6918만9427달러), 4위 '다크 나이트 라이즈'(1억6088만7295달러), 5위 '다크 나이트'(1억5841만1583달러) 순이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국내에서 2일 현재 누적매출액 535억2437만8330원을 벌어들여 북미에 이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고,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대한민국 포함) 3억4000만 달러(한화 3650억원)를 벌어들였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총 제작비는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700억원)다.
영화는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국내에서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고, 전 세계에서 15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 블랙위도우, 호크 아이 등 마블의 영웅들이 함께 등장하는 작품이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이들이 개발한 평화유지프로그램의 오류로 만들어진 역대 최악의 적 '울트론'에 맞서는 영웅들의 모습을 그린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번스,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스칼릿 조핸슨, 제러미 레너, 크리스 햄스워스, 애런 테일러, 엘리자베스 올슨, 새무얼 L 잭슨, 앤서니 매키, 앤디 서키스 등 할리우드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