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특급 외국인선수 몰리나(35)가 K리그 역대 최소경기 60골(65골)-60도움(60도움) 기록을 세웠다.
몰리나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도움을 기록해 60-60을 달성했다.
가장 빠른 페이스로 대기록을 세웠다. 182경기 만이다. 종전 가장 빨랐던 에닝요(전북)의 207경기를 25경기 앞당겼다.
앞서 2003년에 신태용 현 올림픽대표팀 감독, 2013년 에닝요, 지난해 이동국(전북)이 60-60을 기록했다. 몰리나가 통산 4번째다.
2009년 K리그에 데뷔한 몰리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65골, 59도움으로 60-60에 1도움이 부족했다.
몰리나는 전반 4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김현성의 헤딩골을 도왔다.
개인 통산 15번째 코너킥 도움이었다. 이는 염기훈(수원)과 함께 역대 최다 코너킥 도움이다.
그러나 서울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를 허용해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3경기(2무1패) 연속으로 승수를 챙기지 못한 서울은 2승3무4패(승점 9)로 9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전반 33분 남준재의 동점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2승5무2패(승점 11)로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