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미 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첫날에 이어 둘째날도 활약을 이어갔다.
매킬로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파72·71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조 2라운드에서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2타 차로 승리했다.
전날 제이슨 더프너(미국)를 5타 차로 여유롭게 이겼던 매킬로이는 2승째를 신고했다. 2일에 역시 2승을 올린 빌리 호셸(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64명 선수들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치른다. 각 조 1위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매킬로이와 호셸이 16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 셈이다.
전반 1번과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9번 홀에서 버디를 한 스니데커에게 1타 차로 앞서갔다.
스니데커는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11번,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킬로이가 팽팽하던 15번 홀에서 4.5m짜리 퍼트를 성공하며 버디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둘째날까지 2승을 거둔 선수들과 2패를 안은 선수들이 나뉘며 향후 윤곽이 드러났다.
전년도 챔피언이었던 제이슨 데이(미국)는 이날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를 만나 패해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헌터 마한, 리키 파울러, 부바 왓슨(이상 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이 2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