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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톡투유' 김제동 "힘없는 이들의 이야기 들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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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재미없을 가능성이 없습니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새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톡투유)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진행자 김제동(41)은 "자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톡투유'는 청중이 주인공이 되는 토크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전회 전석 매진기록을 세우며 시즌6까지 이어진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형식을 안방으로 옮겼다. 매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직접 현장을 찾아 청중의 고민과 이야기를 나눈다.

김제동은 "무대 위 사람에게 주목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무대 자체를 객석으로 바꾸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게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말할 곳이 없었던 모든 사람에게 마이크를 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는 재미있다고 확신한다. 모든 사람의 삶은 다양한 일의 연속이어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살다 보면 하루도 단조로운 날이 없잖아요. 늘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아주 깔깔 웃으며 뒤로 넘어가는 것만이 재미가 아니라, 진지하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빠져 들어서 보내는 것도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청중은 지급받은 스케치북에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서 들어 올린다. 객석 방향으로 무대 위에 설치된 카메라는 그들을 비추고, 진행자·패널·다른 청중과의 즉각적인 소통이 이뤄진다. '실시간 댓글'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다는 개념이다.

이민수 담당PD는 "스케치북에 쓰는 것으로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현장에서 굉장히 좋은 소통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객석을 잘 보고 어떤 말을 하는지 주목하는 것이 내가 할 준비"라고 말했다. "잘 듣고 잘 집중해서 이야기를 끌어내고 싶다"며 "어설픈 위로나 충고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 비슷한 감정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수백 명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청중이 자신의 깊은 고민을 털어놓기 어려울 수도 있다. 패널로 함께 하는 가수 요조는 이에 대해 "제작진과 진행자 김제동에 대한 신뢰가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범한 모습으로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분들을 벌써 많이 봤다"며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요조와 인문학 강사 최진기, 과학자 정재승이 패널로 참여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주제에 대한 더욱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모였다. 요조는 청중을 치유하는 노래로 무대에 선다.

첫 녹화는 지난18일 '폭력'을 주제로 약 4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이민수 PD는 "진지하게 접근하려는 취지에서 무거운 주제를 잡아 걱정이 많았지만 현장에서는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희열을 느끼는 것처럼 오히려 유쾌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폭력'을 주제로 청중과 나눈 유쾌한 이야기는 3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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