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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내공의 MBC '휴먼다큐 사랑', "희망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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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MBC TV 대표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10주년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조촐하고 소박하지만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한다는 프로그램 본연의 취지를 바탕으로 10주년 특집방송을 준비했다.

29일 상암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진만 CP는 "올해는 희망에 대한 메시지, 밝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힘을 내는 사람들을 통해 힘든 세상에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0주년 특집 방송에는 시련과 아픔을 가족의 사랑으로 치유하며 일어서는 네 가족의 이야기가 담겼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우리 곁을 떠난 '마왕' 故 신해철의 가족, 러시아로 귀화한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 가족, 태어나기도 전에 한국인 아빠에게 버림받지만 누구보다 아빠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필리핀 소년 민재 가족, 일찍 세상을 떠난 아들과 딸, 故최진실·진영을 가슴에 묻고 사는 어머니와 최진실의 아이들 환희·준희 가족이 주인공이다.

◇ 故신해철 가족, '단 하나의 약속'

갑작스럽고 억울하게 맞은 남편의 죽음 이후 비극적인 죽음의 경위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안타까웠던 故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는 "죽은 남편이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남편이자 아빠였는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알리고 싶어서" '휴먼다큐 사랑' 섭외에 응했다. 제발 아프지 말라던 신해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보듬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가 담겼다.

◇안현수 가족,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던 스케이터 안현수가 러시아 국기를 달고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까지 그의 상처와 고민, 재기를 위한 노력과 그 과정에서 손을 내밀어준 아내와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피해가 될까봐"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안현수가 '휴먼다큐 사랑'에 털어놓은 모든 이야기가 2주에 걸쳐 방송된다.

◇필리핀 민재 가족, '헬로 대디'

필리핀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9살 소년 민재에게 아빠는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다. 태어나기도 전에 필리핀을 떠나 연락이 끊어졌지만 본 적도 없는 아빠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민재를 통해 김동희 PD는 "부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민재는 아빠를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한국을 찾는다. 민재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故최진실 가족,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

故최진실의 자녀 환희와 준희, 그리고 어머니 정옥숙 씨의 사연을 다시 한 번 담았다. 어느덧 어머니는 일흔의 나이가 됐고, 환희·준희는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어머니는 "최진실·진영이 대중에게 잊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느껴 '휴먼다큐 사랑'의 섭외에 응했다. 김진만CP는 "'휴먼다큐 사랑'은 성장에 대한 이야기"라며 "아이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모현 PD는 "계속 지켜보면서 환희·준희가 대학생이 될 때 쯤 한 번 더 촬영하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모현PD는 "진부하지만 사랑얘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기 때문에 '휴먼다큐 사랑'이 10년 동안 이어져 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랑의 가치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만CP는 "자극적인 예능과 드라마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다큐멘터리가 홀대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존재 자체로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아젠다를 형성하고, 변화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다큐멘터리인 것 같다"며 "새로운 것, 시청자의 반향이 있고 광고도 잘 붙는 걸로 어떻게든 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 가족이 전하는 10번째 '사랑'은 5월4일부터 6월1일까지 매우 월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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