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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어벤져스 천하 속에 우리도 분발중” 위험한 상견례2·차이나타운·다이노 타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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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위험한 상견례2 4월29일 개봉

 감독 : 김진영 / 출연 : 진세연, 홍종현, 신정근, 김응수, 김도연, 전수경, 박은혜 / 장르 : 로맨스, 코미디 / 15세 관람가 / 119분

 지난 2011년 전라도 집안 아들과 경상도 집안 딸의 혼인을 소재로 한 포복절도 스토리로 흥행 성공(약 260만명)과 함께 사회적 반향까지 일으켰던 ‘위험한 상견례’.

4년 만에 물과 기름 같은 두 집안의 새로운 혼사와 함께 2탄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경찰 집안’과 ‘도둑 집안’이다.

은퇴를 앞둔 강력반 형사 아빠, 과학수사팀 리더 큰 언니, 경찰대학 교수 형부, 강력반 형사 둘째 언니 등 온 가족이 경찰공무원인 것도 모자라 자신도 강남경찰서 마약 3팀장인 ‘영희’(진세연)와 고(古)문화재 전문털이범인 아빠, 각종 문서 위조 전문가인 엄마 등 온 가족이 지명수배자인 집안의 귀한 외아들인 ‘철수’(홍종현)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 이야기다.

한국형 코미디물의 특징인 ‘신파’는 없지만, 대신 배꼽을 쥐게 하는 코미디는 전작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20대 여성 연쇄 성폭행 살인사건’이라는 가슴 졸이게 하는 범죄 스릴러와 가슴 후련한 액션이 추가돼 재미를 더한다.

헤로인 진세연은 호러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2011) 공동 주연 이후 TV 드라마에 주력, SBS TV ‘내 딸 꽃님이’ ‘닥터 이방인’, KBS 2TV ‘각시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등을 주연해 안방극장 최고의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진세연이 4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이자 첫 단독 주연작을 통해 스크린 석권에도 성공할지 주목된다.

파트너는 김우빈, 이종석의 ‘성공 신화’에 한껏 자극받은 또 한 명의 모델 출신 배우 홍종현이다. 일단 연기력을 떠나 이 영화에서 펼쳐보인 매력만큼은 두 사람에 뒤지지 않는다.

연기파 신정근, 김응수, 전수경이 실제 부모처럼 두 신예를 든든히 뒷받침한다. 영희의 언니이자 강력계 형사인 김도연은 새로운 ‘여자 신스틸러’의 발견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차이나타운 4월29일 개봉

 감독 : 한준희 / 출연 :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 장르 : 범죄, 드라마 / 청소년관람 불가 / 110분

 지하철 코인 로커 속에 버려진 갓난아기가 ‘엄마’(김혜수)에게 구해져 차이나타운에서 자라난다. 그녀의 이름은 코인로커 ‘10번’에서 따온 ‘일영’(김고은)이다.

엄마는 일영을 비롯해 쓸모 있는 아이들을 자신의 식구로 만들어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돈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치 않는 엄마이지만, 일영에게는 유일하게 돌아갈 집이었다. 그래서 일영은 엄마에게 가장 쓸모 있는 아이로 자란다. 즉, 앞장서서 범죄를 저지른다.

그러던 어느 날 일영은 엄마의 돈을 빌려 간 악성 채무자의 아들 ‘석현’(박보검)을 만난다. 그는 일영에게 엄마와 180도 다른, 따뜻하고 친절한 세상을 보여준다.

석현을 알게 되면서 일영은 처음으로 차이나타운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이 궁금해진다. 그런 변화를 감지한 엄마는 일영에게 위험천만한 마지막 일을 맡긴다. “증명해봐. 네가 아직 쓸모 있다는 증명”이라는 차디찬 요구와 함께.

베테랑 김혜수와 ‘충무로 신성’ 김고은의 연기 격전이 벌어진다는 것도 모자라 ‘제54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로 이 영화는 작품성에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잔혹함을 넘어 ‘하드 고어’라고 표현함 직한 유혈 낭자한 장면들이 많으니 단단히 각오하고 봐야 한다.

◇다이노타임(Dino Mom, Dino Time) 4월30일 개봉

 감독 : 최윤석, 존 카프카 / 출연 : 멜라니 그리피스, 제인 린치, 윌리엄 볼드윈, 스티븐 볼드윈 / 장르 : 애니메이이션 / 전체관람가 / 85분

 말썽꾸러기 삼총사 ‘어니’ ‘맥스’ ‘줄리아’는 맥스 아버지의 비밀 작업실에서 알 모양 타임캡슐을 건드려 1억년 전 백악기 공룡 세계로 타임 슬립하고 만다.

그런데 그들이 도착한 곳은 하필이면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 ‘타이라’의 둥지 속이다. 타이라는 말썽꾸러기 삼총사를 자신의 새끼 공룡으로 착각하고, 알 도둑 공룡들은 타임캡슐을 알로 여기고 훔치려 한다.

삼총사는 모든 위험을 뚫고 현대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제작비 160억원을 투입한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기획 단계부터 북미와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가족 중심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고, 소재도 모든 어린이가 좋아하는 ‘공룡’과 ‘타임머신’을 택했다. 목소리 주인공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을 캐스팅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북미 개봉을 추진하다 현지 배급사 대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무산된 뒤, 방향을 바꿔 2013년부터 유럽에서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국내에서 먼저 개봉하고, 마침내 오는 6월 미국 스크린을 노크한다.

지난해 북미 4000개 관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오르고, 극장가와 부가판권 수입으로 1억30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대박을 터뜨린 국산 애니메이션 ‘넛잡’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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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여야가 여전히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지만 민생과 범죄 예방 등에 더 당력을 쏟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장동 항소 포기보다는 민생과 범죄 등의 이슈들이 지방선거 결과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논란은 수년째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피로감을 주고 있고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대장동 항소 포기 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여야 정당 지지율 변화는 미미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심의에 대해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은 최대한 삭감을 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총 삭감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2030 내 집 마련 특별대출, 청년주거 특별대출, 도시가스 공급 배관,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진짜 민생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예산’의 증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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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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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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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