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1.5℃
  • 맑음서울 -5.3℃
  • 맑음대전 -3.6℃
  • 맑음대구 0.3℃
  • 맑음울산 0.0℃
  • 맑음광주 -1.2℃
  • 맑음부산 1.5℃
  • 맑음고창 -2.4℃
  • 구름많음제주 4.7℃
  • 맑음강화 -7.0℃
  • 맑음보은 -4.1℃
  • 맑음금산 -2.9℃
  • 구름조금강진군 -0.6℃
  • 구름조금경주시 -0.3℃
  • 구름조금거제 2.2℃
기상청 제공

거미, 제가 좋아하는 곡을 들려드리고 싶어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우리의 일상은 일기장보다 음악에 자주 적힌다. 그날의 이야기, 그날의 하늘, 그날의 냄새가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경험은 드물지 않다. 좋은 음악은 성능 좋은 타임머신이다.

데뷔 13년 차 가수 거미(34·박지연)의 음악들이 그렇다. 일찍이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그대 돌아오면’ ‘날 그만 잊어요’ 등은 많은 이의 시간 여행을 도왔다. 노랫말이 연상시키는 상황, 노래를 듣거나 불렀던 순간 등이다.

최근 리메이크 앨범 ‘폴 인 메모리(Fall in Memory)’를 발표한 거미를 만났다. “활동할 때마다 외형적인 면을 포함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는데 그걸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거 같다”는 그는 '어중간한 길이'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웃었다.

“‘폴 인 메모리’요? 여러 가지 제목이 후보이기는 했는데, 실제로 앨범을 만들 때 마음이 그랬어요. 각자 그때의 기억이나 추억으로 돌아갔으면 하고 생각했죠. 제 목소리를 통해서 옛날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과장 없는 제목처럼 의도가 명백하다. 앨범에는 거미와 거미 주변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선택된 ‘너를 사랑해’ ‘헤어진 다음 날’ ‘로미오 & 줄리엣’ ‘준비 없는 이별’ ‘해줄 수 없는 일’ 등이 담겼다. 모두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곡들이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다른 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예전부터 리메이크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은 했었고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최근 90년대 음악이 인기를 끌었잖아요. 반가우면서도 댄스곡들만 재조명되는 거 같아 아쉬웠어요. 콘셉트를 정하고 준비하기 시작했죠.”

저작권자, 가창자는 흔쾌히 거미가 자신의 노래를 부르게 했다. 리메이크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신승훈(47)도 그랬다. 데뷔 후 지금까지 거미가 쌓아올린 것들이 값을 한순간이다.

“많은 분이 꾸준히 제 음악을 찾아주신다는 게 제가 쌓은 업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노래하는 사람으로서는 ‘거미는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평이 아직도 나온다는 게 그렇네요.(웃음)”

남자의 목소리를 여자의 목소리로 부른 것을 제외하고는 원곡을 심하게 비틀지 않았다. 시간 여행으로 설명되는 ‘감동’을 위해서다. 본인도 그랬다. 연습생 박지연으로 노래할 때부터 지금까지를 훑었다.

“한동안은 ‘이렇게 음악을 계속해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힘들게 앨범을 만들었는데 빨리 묻히는 상황이 힘들었거든요.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다면 음악은 정말 취미로 하고 싶었어요.”

2008년 발표한 정규 4집 이후 7년 동안 정규 앨범을 내지 않은 까닭으로도 들린다. 다행히 거미는 다시 용기를 내고 있다. 거미의 노래로 마음이 움직였던 팬들 덕이다.

“어릴 때는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요. 기술적인 면이야 꾸준히 하고 있는 거고요. 그건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거고, 예전에 기교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이번 앨범은 장르, 스타일이 아닌 음악만 고민하면 됐다”는 거미는 머리를 질끈 묶고 전국의 거리에서 공연 중이다. 다시 많은 이가 거미의 목소리에 일상을 적고 있다.

“신인 때 버스킹을 했다면 지금 같지는 않을 거 같다. 많은 분이 나를 알아봐 주고 따라 불러준다는 게 신기하다”는 거미도 꾹꾹 눌러쓰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정치

더보기
한동훈, 국민의힘 제명 확정에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저는 반드시 돌아온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당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것에 대해 반드시 돌아올 것임을 밝혔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오늘 저는 제명당했다. 저를 제명할 수는 있어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 달라. 기다려 달라. 저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하는 이유는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지금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고 있는데 탄핵 찬성한 사람을 쫓아내면 국민들 시야에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보이겠는가? 이게 정말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고 우리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가? 우리 당이 오늘 정말 또다시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지아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초선),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박정훈 의원(서울 송파구갑, 과학

경제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사회

더보기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개최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2조(진실규명의 범위)제1항은 “제4조에 따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다. 3. 1945년 8월 15일부터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민간인 집단 사망·살인·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4.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헌정질서 파괴행위 등 위법 또는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하여 발생한 사망·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그 밖에 중대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의혹사건. 6.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한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 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관리·감독하는 민간기관에 의해 운영되었던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설치 및 독립성)제1항은 “이 법이 정하는 업무를 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