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선수들의 상위권 싹쓸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인경(27·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김인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2월 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세영은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김인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인경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김인경은 2008년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09년 스테이트팜클래식, 2010년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3승을 기록했다. 5년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공동 선두 김세영, 김인경부터 공동 4위권까지 총 6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최운정(25·볼빅)과 제니 신(23·한화),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6언더파 138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미셸 위(26·나이키골프)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날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이글로 만회했고, 버디를 3개 쳤다.
최나연(28·SK텔레콤)은 4언더파 140타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폰서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20·롯데)는 이날 한 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