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FA컵 4라운드 대표자 회의를 열고 32강전 대진을 확정·발표했다.
흥미로운 대진이 완성됐다. '호랑이' 울산현대(1부 리그)와 '표범' 서울 이랜드FC(2부 리그)가 2015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맹수 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울산은 클래식(1부 리그)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3무)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울산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사상 첫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98년 대회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서울 이랜드는 K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클래식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정규리그 3경기를 소화한 서울 이랜드는 2무1패로 아직 챌린지(2부 리그)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선문대를 2-0으로 꺾고 창단 후 첫 승을 신고한 만큼 FA컵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수원삼성-전남드래곤즈, 대전시티즌-광주FC의 '클래식 매치', 전북현대-고양HiFC, 포항스틸러스-대구FC전 등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성남FC는 부산교통공사와 격돌한다.
FA컵 32강에는 K리그 클래식 12개팀, K리그 챌린지 8개팀, 내셔널리그 7개팀, K3 리그 2개팀, U리그(대학) 3개팀이 참가했다.
경기는 오는 29일 펼쳐진다. 홈팀 사정에 따라 날짜 및 장소가 바뀔 수 있다.
◇2015 하나은행 FA컵 32강 대진표(대진표 왼쪽팀 홈경기)
▲29일(수)
수원삼성-전남드래곤즈
제주유나이티드-FC안양
부산교통공사-성남FC
천안시청-고려대학교
대전시티즌-광주FC
안산경찰청-충주험멜
고양HiFC-전북현대
대전코레일-용인시청
부산아이파크-강원FC
화성FC-창원시청
울산현대미포조선-김포시민축구단
울산현대-서울 이랜드FC
대구FC-포항스틸러스
인천유나이티드-부천FC
상지대학교-영남대학교
FC서울-경주한국수력원자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