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프랑스 유력일간지 리베라시옹이 래퍼 윤미래(34)를 세계적인 팝스타 로린 힐(40)에 비교되는 한국의 아티스트로 조명했다.
리베라시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윤미래가 그녀의 백그라운드, MFBTY, 그리고 현재의 한국 힙합 신에 관해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윤미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리베라시옹은 필굿뮤직의 공동 설립자이자 윤미래의 음악 인생을 상세히 다뤘다.
리베라시옹은 “윤미래는 타샤(Tasha) 또는 티(t)로도 알려졌다. 이 아티스트는 때때로 로린 힐과 비교된다”면서 “윤미래는 타이거JK, 비지와 MFBTY라고 불리는 그룹을, 필굿뮤직이라는 레이블을 함께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기사에서 윤미래는 “나는 ‘한국의 유일한 여자 래퍼’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항상 같은 대답을 했다. 나는 유일하지 않을뿐더러 재능있는 래퍼가 많이 있다. 단지 우리가 그들의 음악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형화되는 랩 스타일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윤미래는 “일부(래퍼)는 명백하게 정형화됐다. 그러나 TV에서 대단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을 보기도 한다”며 “힙합은 지금 트렌드고 다양한 형태의 힙합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더 큰 언더그라운드 신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윤미래는 지난달 19일 타이거JK, 비지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MFBTY’의 정규 1집 ‘원다랜드(Wondaland)’를 내고 활동하고 있다.
이 음반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세계를 기반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얻으며 사랑받고 있다. 그 결과 빌보드 월드차트(4월 첫째 주) 8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MFBTY는 2013년 결성 당시부터 외국 팬들에게 주목받았다. 당시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음악 마켓인 미뎀(MIDEM)에서 데뷔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