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201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한국 쇼트트랙의 '여고생 에이스' 심석희(18·세화여고)가 여자부 1위에 올랐다.
심석희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15 KB금융 쇼트트랙 챔피언십종합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2015~201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110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500m·1000m·1500m·3000m 슈퍼파이널을 진행해 종목별 등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 뒤 점수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전날 1500m에서 2위, 500m에서 1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34점을 얻어 1위에 올라섰던 심석희는 이날 벌어진 1000m에서 1위를 차지, 랭킹 포인트 34점을 획득해 사실상 1위 자리를 굳혔다.
심석희는 상위 8명의 선수만이 치를 수 있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2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21점을 추가, 우승을 확정했다.
최민정(17·서현고)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심석희는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국내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날 랭킹 포인트 34점을 얻어 2위에 올랐던 노도희(20·한국체대)가 총 60점의 랭킹 포인트를 챙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0m에서 3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13점을 더한 노도희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2014~2015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아랑(20·한국체대)이 랭킹 포인트 42점을 얻어 뒤를 이었다.
남자부에서는 서이라(23·화성시청)가 총 82점의 랭킹 포인트를 얻어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전날 랭킹 포인트 47점을 얻어 곽윤기(26·고양시청)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던 서이라는 곽윤기를 제치고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벌어진 남자 1000m에서 1위를 차지해 랭킹 포인트 34점을 챙긴 서이라는 곽윤기가 1000m에서 준준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사실상 1위를 확정했다.
서이라는 3000m 슈퍼파이널은 8위로 마감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곽윤기는 1000m 예선에서 자리 싸움을 하다 넘어지는 바람에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3000m 슈퍼파이널에서 3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13점을 챙긴 곽윤기는 최종 랭킹 포인트 60점을 기록해 2위에 랭크됐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2014~2015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세영(22·단국대)가 총 50점의 랭킹 포인트를 따내 3위에 올랐다. 박세영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015~2016시즌 국가대표 우선 선발권을 아쉽게 놓친 바 있다.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부 상위 8명, 여자부 상위 7명은 9월 열리는 국가대표 3차 선발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남자부에서 서이라, 곽윤기, 박세영과 함께 박지원(단국대·44점), 이정수(고양시청·41점), 김한울(서현고·28점), 신다운(서울시청·21점), 김준천(강릉시청·12점)이 3차 선발전에 나선다.
심석희, 노도희, 김아랑과 함께 3차 선발전 여자부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 것은 공상정(고려대·37점), 이은별(전북도청·34점), 김지유(잠일고·25점), 최지현(연세대·17점)이다.
여자 국가대표 엔트리에 최민정은 이미 이름을 올렸다. 최민정은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해 2015~2016시즌 국가대표에 우선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