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0일(현지시간) 리비아에서 48㎞ 떨어진 지중해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던 난민 1000여명을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구조했다.
걸프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이날 "지중해 해상에서 난민 1000여명이 3척의 소형 보트에 나눠 타고 있었다"며 "이 중 남성 1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위성전화로 신고를 받고 3척의 선박을 출동시켰으며, 인근을 지나던 상선 등과 함께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번에 구조된 난민들의 국적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난민들은 보통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출신으로 리비아에서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흘러들어간다. 지난 한 해 동안 이탈리아로 건너온 난민은 17만 명이 넘는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3500여명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해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 수는 50명 이하였지만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최소 480명의 난민들이 숨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