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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완종 리스트’ 정치권 강타…정국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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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前회장이 남기고 간 ‘55자 메모’ 파괴력 예측불허
與 ‘메가톤급 악재’에 '곤혹'…野 ‘친박 게이트 대책위’ 대응방안 모색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자원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에서 수사를 받아오다 자살한 고(故)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현 정권의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들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금품 메모’가 발견된 데 이어 2012년 대선 자금까지 거론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장 앞둔 4·29 재보궐선거와 내년 4월 총선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에 좌불안석하며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파문을 '친박(親朴)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권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사실규명 우선'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11일에도 공식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 재보선 지원을 위해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적극 나섰던 당 지도부 역시 공식 일정을 삼간 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성 전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 서산 의료원을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사실 관계가 파악되기 전에는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여전히 말을 아꼈다.

박대출 대변인은 "아직 주말동안 최고위원회의 소집 계획이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당에는 큰 악재아니냐, 걱정"이라면서 "아무튼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은 주도적으로 나서 대응할 경우 파문 확산을 더욱 키우는 꼴이 될 수 있어 우려가 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야당의 총공세 속에서 사태를 마냥 지켜볼 수 만도 없어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성 전 회장이 '2억원을 건넸다'고 직접 거론한 홍문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홍 의원은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를 할 것"이라며 "경향신문의 기사는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부인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연일 불거지는 의혹을 예의주시하며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 야당은 이번 파문이 정국을 뒤엎을만한 회심의 카드로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현 정권 최대의 정치 스캔들인 이번 사건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해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모든 의문들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새정치연합은 전병헌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친박 게이트 대책위'를 꾸리고 진상 규명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과 연석회의를 갖고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13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설 의원들이 함께 참석해 전략을 같이 모색할 방침이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역풍이 불 것을 우려해 4·29 재보선 전략과 이번 파문을 연계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선거와 연계시키는 부분은 대단히 조심스럽다"며 "이번 사건은 선거와 상관없이 진상규명이 우선시 돼야지 선거의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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