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박대훈(21·동명대)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대훈은 11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국제사격연맹(ISSF) 2일차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91.1점을 쏴 중국의 장보웬(192.4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쿼터 1장을 획득했다.
이로써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쿼터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2번째 쿼터이다.
또 박대훈은 자신의 시니어대회 첫 메달로 겹경사를 누렸다.
한국은 지난해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진종오(kt)가 이 종목의 올림픽 쿼터를 1장 따놓은 상태로 2장을 모두 확보했다.
사격에서 한 나라가 종목당 가져갈 수 있는 쿼터는 최대 2장이다.
박대훈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는 73.2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이대명(한화갤러리아)은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여자 25m 권총에서는 이정은(KB국민은행)이 결선에 진출한 상태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대를 모은 김장미(우리은행)는 11위에 머물러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림픽 쿼터는 개인이 아닌 국가에 주어진다. 때문에 진종오와 김장미 모두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