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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이제는 순수하고 착한 남자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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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클리셰로 이용됐던 '완벽하지만 까칠한 남자 주인공'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호구의 사랑'에서 '강호구', MBC TV 드라마 '앵그리맘'의 '박노아' 등 이제는 바보 같지만 순수하고 착한 남자가 대세다.

MBC 드라마넷 새 금·토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극본 이재윤·연출 남기훈)도 이 추세에 힘을 더했다. 너무 순수해서 유감이라는 '윤태운'(노민우)이 주인공이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열린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서 노민우(29)는 윤태운을 "어린왕자가 그대로 성인이 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엄마와 한 약속을 그대로 지키며 성장한 인물이다. 노민우는 "윤태운이 답답해 보이고 유감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순수함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태운의 상대역은 '유지나'(양진성)다. 윤태운과는 정반대의 인물. 너무 순수하지 못해서 유별녀라고 불린다. 커리어우먼으로 성공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시골에서 맨주먹으로 상경했다. 양진성(27)은 유지나를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쓰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이 우연히 엮이며 일어나는 사랑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연애경험도 없고 여자에게는 관심도 없던 윤태운이 유지나를 만나 사랑에 눈을 뜨고, 순수함을 잃은 유지나가 윤태운을 만나 다시 순수함을 되찾는다.

이 둘 사이에 끼어드는 남자가 겉으로는 완벽한 '강희철'(윤학)이다. 윤학(31)은 강희철을 "다 가진 악역 같지만 속으로는 상처가 많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국제 광고대회를 석권하며 광고회사 본부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능력 있고 잘생겼지만 성공을 위해서라면 나쁜 일도 서슴지 않는 야망가다.

강희철을 짝사랑하는 여자로 '정혜미'(한혜린)가 등장한다. 광고회사 대주주의 외동딸로 평생 부모 덕을 보며 살았다. 좋아하는 남자는 혼자 힘으로 얻어 보려고 광고회사에 입사했다. 한혜린(27)은 "완전히 나쁘지도, 착하지도 않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혜미는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의 OST는 노민우가 직접 제작했다. 노민우의 친동생이 노래를 불렀다. 그는 "그동안 심각하거나 슬픈 발라드곡만 만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어울리는 달달한 곡을 만들었다"고 했다.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첫 회는 10일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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