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 의회는 10일 수일간 연합군 합류 사안을 신중하게 논의해왔던 "파키스탄이 예멘 분쟁에서 중립성을 지켜 위기의 외교적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예멘 반군은 시아파이며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군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는 수니파의 종주국 역할을 하고 있다.
인구가 2억명에 가깝고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은 수니파가 국민 다수를 차지하고 시아파는 소수이나 시아파의 이란과 긴 국경선을 맞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연합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예멘 분쟁은 사우디-이란의 이슬람 종파 투쟁의 대리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우디 등 수니파는 파키스탄의 참여를 촉구해왔으나 전날 이란의 모하마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해 나와즈 샤리프 총리를 만났다.
현재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 공군이 수니파 공습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어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모로코, 수단, 요르단, 이집트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이 무기를 지원하고 있고 소말리아가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