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자메이카에서 포르티아 심슨 밀러 총리와 만난 이후 기자들에게 국무부가 쿠바를 미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지를 곧 결정할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빠르면 이번주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과 만나는 시기에 테러지원국 해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쿠바 고립정책을 탈피하고 외교적인 접근을 위해 쿠바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결정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지원국 명단은 국가를 고립시키는데 강력한 도구라며 중요한 것은 테러지원국 명단에 있는 국가들은 사실상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란과 시리아, 수단 등이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있다.
그는 또 테러지원국 명단은 상황이 변하면 자연스럽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파나마로 이동, 미주정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