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9일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서 한 남자가 사기 파산 혐의 재판을 기다리던 중 총을 쏴 자신의 변호사와 공동 피고인 및 판사 등 3명을 살해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이 남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려다 붙잡혔다.
이 남자는 먼저 자신의 변호사와 공동 피고인 두 명에게 총을 쐈다고 한 검사가 AP 통신에 밝혔다. 변호사와 공동 피고인 중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어 "그는 법원 건물을 걸어 한 층을 내려간 뒤 판사 한 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민사부 파산 법정 소속인 피살 판사와 범인과의 관계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검사는 말했다.
이 혐의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경찰에 잡혔다고 이탈리아 내무장관이 밝혔다.
이 법원에 들어오려면 모두 금속 탐지기를 거쳐야 하지만 변호사와 법원 직원들은 이런 보안 절차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