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완구 국무총리는 9일 "세월호 1주기 합동추모식은 정부 주재가 아니다. 주최측이 따로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진 후 '16일에 안산에 내려가는데 합동추모식이 정부 주재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어떠한 형태가 됐든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하고 있다"며 "추모식 참가는 물론이고 전 국민을 상대로 국민 안전의 날을 선포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모식에 당연히 간다. 유족의 말과 애로사항, 바람을 아주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고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월호 인양도 TF팀이 연구하고 있는데 우리가 TF에 의뢰하고 나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건 좀 성급하다"며 "일부는 너무 급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원 정책위의장과 4월 임시국회 처리 법안과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동에 앞서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우리가 공동으로 함께 힘을 합해 처리할 법안과 과제가 많다"며 "당정이 소통하고 여러 현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한다면 힘 있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 총리는 전날에도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만나 소통 강화 및 각종 현안 논의에 나섰다.
이 총리는 다음주 자신이 원내대표 시절 함께 일했던 전직 원내대표단과 총리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이후에는 상임위원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4·29재보궐선거 이후에는 야당 지도부들과도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