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최고의 득점왕을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경쟁이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3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그는 5분 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추가골을 도우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5일 그라나다전(9-1 승)에서 5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그 37호골 고지에 올랐다. 현재 득점 1위다.
득점 2위 메시도 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알메리아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다. 팀은 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을 더해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메시는 리그 33호골을 기록하며 호날두를 바짝 추격했다. 현재 4골 차다.
호날두가 한 발 앞서 있기는 하지만 득점왕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아직 정규리그가 8경기 남아있다.
메시는 3~4월에 소화한 6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호나두가 같은 기간 8골을 쓸어 담았지만 그라나다전 5골을 고려하면 꾸준함에서는 오히려 메시가 앞선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2009년부터 메시와의 본격적인 라이벌전이 시작됐다.
2009~2010시즌 이후 호날두와 메시가 정규리그 득점왕을 나눠 갖고 있다.
메시가 세 차례(2009~2010·2011~2012·2012~2013시즌), 호날두가 두 차례(2010~2011·2013~2014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다.
만약 올 시즌 호날두가 득점왕 2연패를 달성하면 메시와 같은 위치에 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