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8일 야당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 “끝까지 노력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국회의장에게 (경과보고서를 본회의에) 자동 부의할 수 있도록 부탁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이내에 심사경과보고서 또는 경과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도록 돼있고, 특위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이것을 하지 않을 경우엔 의장이 이를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야당이 청문회를) 하루 더 연장할 것을 제안했지만 우리는 거절했다. 청문회가 더 이상 쟁점이 없고 법적 절차에 따라 끝나, 경과보고서 채택에 바로 들어가야 하는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절차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아울러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주례회동을 갖고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 활동기한을 연장한 것 등에 관해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기간과 같이 했다”면서 “증인 채택은 원내대표단이 합의할 사항이 아니기에 특위 간사들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에 대해선 야당이 정상적인 의사일정 채택조차 거부했는데 내일(9일)까지 여야 특위 간사가 세부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며 “9일부터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와 실무기구를 동시에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